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올해 봄철 서해 꽃게 어획량이 평년과 비교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올해 봄철 어기 동안 서해에서 어획되는 꽃게 양을 최근 5년 치의 평균(5천152t)과 비교했을 때 60∼101%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대 어획량을 기록한 지난해 어획량(8천880t)의 35∼59%에 해당한다. 올해 겨울철 황해 난류의 서해 유입 경향은 과거 꽃게 풍어기와 유사한 상황이다. 그러나 서해 연근해 표층 수온이 지난해와 비교해 낮아 꽃게의 연안 이동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봄철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꽃게 산란량과 가입량 측면에서도 지난해 가을철 어기 어획량 감소, 강수량 감소, 꽃게 유생 분포밀도 저하 등이 봄철 어기 어획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는 봄철 어기 동안 꽃게 어획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꽃게의 자원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지만 올해 봄철 어기에 어획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꽃게 어획량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도록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의 퇴임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도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은 2019년 4월 19일 취임해 다음 달 18일이면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두 재판관이 퇴임하면 헌재는 '6인 체제'가 된다. 이 경우 법적으로 선고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향후 결정의 정당성을 두고 논란이 일 수밖에 없어 헌재가 어떻게든 그 전에 사건을 결론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을 하려면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헌재는 윤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2건의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만 앞두고 있다.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 헌법소원·위헌법률심판 등 일반사건 선고도 4월 중 한차례 예정돼 있다. 일반사건 선고는 통상 목요일에 한다. 헌재가 전날 이미 정기선고를 열었기 때문에 일반사건 선고가 4월 3일에 연이어 나올 가능성은 작다. 4월 10일 또는 17일이 가능한데, 17일은 퇴임 바로 전날이어서 10일일 가능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공무원들 퇴근 시간에 맞춰서 태워요" 청주시 내수읍 일대가 담당 구역인 산불감시원 이상복(73)씨는 요즘 새벽 4시부터 농업 부산물 불법 소각 단속에 나서고 있다. 평소 같으면 오전 10시에 출근해 9시간가량 근무하는데 최근 산불이 빈발하자 근무 시간을 앞당겨 출근하고 있고, 야간 순찰도 자처하고 있다. 매일 120여㎞를 돌며 예방 활동과 단속을 이어가지만, 일부 농민이 밤마다 몰래 불을 지펴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고 했다. 이씨는 26일 "어르신들이 산불감시원 순찰 시간을 다 꿰고 있다"며 "단속이 느슨한 새벽이나 늦은 밤에 소각하는 경우가 많아 부지런히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영농 부산물 파쇄 지원 제도를 홍보해도 불법 소각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 이씨는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겐 파쇄 신청 절차가 귀찮다 보니 그냥 태우는 경우가 많다"며 "입산객이 많은 주말에는 감시원 6명이 총출동해 산림 주변을 순찰하는데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다 보니 퇴근하면 녹초가 된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비상근무 중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산불감시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모습이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의료인을 '바지 원장'으로 내세워 병원을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 병원'을 차려 8억원의 요양급여 비를 챙긴 일당이 적발됐다. 제주경찰청은 의료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40대 사무장 A씨와 40대 한의원 원장 B씨 등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인이 아닌 A씨 등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투자금과 의료장비를 제공해 불법 한의원을 개설 운영하면서 적법하게 운영하는 것처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속여 요양급여비 약 8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이 과정에서 따로 자신들이 운영하던 건강기능식품 판매처에서 수집한 939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총 2만4천37회에 걸쳐 허위 진료기록부를 작성해 요양급여비를 부당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원 원장 B씨는 의료기관 개설자로 명의를 빌려주고, 해당 병원에서 일하면서 이들과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 8억원 상당을 추징 보전 조치를 신청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된 피해자에 대한 요양급여 내역을 삭제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범행에 가담한 의료인에 대해 자격정지 등 행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22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범보수권 '잠룡'들이 잇달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내년부터 해마다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현행 40%에서 43%로 올리는 내용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세대에 독박을 씌워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보험료율에 대해 "언뜻 공평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머지않아 연금을 받는 86세대를 비롯한 기성세대'보다 '앞으로 돈을 낼 기간이 훨씬 긴 청년세대'의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곧장 인상하는 것도 문제"라며 "내야 할 돈은 천천히 올리고, 받을 돈만 즉시 올리면 내야 할 기간이 짧은 기성세대의 이득만 커지고 그만큼 청년세대의 부담은 무거워진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회를 통과한 '13%·43%'(의 개혁안은 여야가) 땜질하기로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검찰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연루된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서울시청과 오 시장 공관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가 여론조사비용 3천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대변인은 "시는 변호사 입회 하에 영장 범위를 확인하고 협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중(重)직무유기"라며 "최 권한대행은 지금 이 순간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행범"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이 국헌문란 행위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라며 "이를 헌법재판소가 확인까지 해 줬는데 그 의무를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헌법 위에 최 권한대행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과 관련해 "지금은 대한민국 정상화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로 헌재의 신속한 판결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3 계엄이 나라 전체를 망가뜨리고 있다. 먹고사는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11일 오후 4시 5분께 경남 김해시 어방동 한 2층짜리 신발공장 창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굴착기로 창고 내부에 쌓여있는 신발 완제품을 들어내며 불길을 잡고 있다. 불길은 이날 오후 9시 15분 기준 60%가량 잡혔다. 이 불로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커먼 연기가 치솟아 화재 직후 20건의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당국은 창고 내부에 완제품이 많아 완전 진압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우리신문 박형욱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두고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거론하며 장외 집회에 나서는 데 대해 "내전 상태 몰아가기"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줄탄핵, 정치 특검, 명분 없는 단식, 철야농성 등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자행하는 일들은 모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내전 상태로 몰아넣겠다는 시도들"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 판결을 따른 검찰총장이 무슨 죄를 저질렀단 말인가"라며 "이 대표가 본인의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에 악영향이 갈까 봐 판사 탄핵은 못 하고, 법원의 판결을 따랐을 뿐인 검찰총장만 탄핵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검찰이 윤 대통령 석방으로 내란 행위에 동조했다고 하는 민주당의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며 "법원에서 뺨 맞고 검찰에 화풀이하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의 눈치를 보면서 법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하지 않는다"며 "검찰 비판에 앞서 무분별한 탄핵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마비시킨 행태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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