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전은술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6일 천안함 피격 15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았다. 재임 중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이어진 뒤 이 전 대통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고, 퇴임 후에도 천안함 묘역 참배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류우익 전 대통령 실장,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 이명박 정부 인사 20여명과 함께 방문한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참배를 마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하신 46용사를 잊지 않고 이곳에 왔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지금 나라가 어려울 때입니다.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키게 하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묘석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어루만졌다. 착잡한 표정으로 묘석을 바라보던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라며 "아직도 그런 세력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묘석을 어루만지던 이 전 대통령은 "너무
우리신문 염진학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뇌질환연구단 이승희 부연구단장 연구팀은 뇌가 행동 상태에 따라 감각정보를 다르게 조절함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는 달리기를 할 때, 가만히 있을 때보다 음악이 희미하게 들리고 누가 불러도 듣지 못한다. 연구팀은 실험 쥐의 특정 뇌 부위를 비활성화하는 약물을 주입한 뒤 신경세포(뉴런)의 활성을 빛으로 조절할 수 있는 광유전학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후두정피질(PPC) 영역이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며, 이 영역이 비활성화되면 청각 정보를 먼저 처리함을 확인했다. 칼슘 농도를 측정해 뉴런의 활성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칼슘 이미징 실험을 통해 후두정피질 뉴런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가만히 있을 땐 시각 뉴런이 청각 신호에 의해 억제돼 청각 정보를 우선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쥐가 달리게 되면 청각 신호가 후두정피질로 전달되지 않아 시각정보가 우선 처리됐다. 이는 달릴 때 운동피질에서 생성된 신호가 후두정피질로의 청각정보 전달을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다만 청각피질 자체는 운동하는 동안에도 안정적으로 작동, 청각정보 처리는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5∼26일 대전 본원에서 '제1차 한-EU(유럽연합) 핵융합 실증로 워크숍'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핵융합 실증로는 핵융합으로 실제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검증하는 핵융합로로, 정부는 2035년까지 500㎿(메가와트)급 한국형 핵융합 실증로 공학 설계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1월 열린 '제7차 한-EU 핵융합 협력회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의 핵융합 실증로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핵융합 실증로 연구개발(R&D) 현황과 증식블랑켓(삼중수소 생산 부품), 연료 주기, 디버터(플라스마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장치), 고온 초전도 자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핵융합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융합 실증로 설계 TF 위원 20여명과 국내 첫 핵융합 스타트업인 인애이블퓨전 대표가 참석하며 유럽 측에서는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와 유럽의 핵융합 컨소시움인 유로퓨전 관계자가 참여한다.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RISE는 교육부가 새롭게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24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달 말까지 공모 절차를 마치고 대학별로 수행할 단위과제를 선정해 '대전형 교육혁신'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우주항공, 바이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지역의 6대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편, 연구 협력, 취‧창업 지원 등 지역 정주를 촉진할 핵심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대전시는 지난 5일 대전형 RISE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경제과학 도시'인 대전형 RISE 핵심 프로젝트는 ▲지역선도형 대학 교육 특성화 ▲지역 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속 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고도화 ▲생애 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RISE 촉진형 지역 현안 해결 등이다. 대전시는 지난 1월 교육부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124억원을 추가 확보, 올해 사업 규모(액)는 총 655억원이다. 이 사업은 오는 2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새벽에 아무도 없는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을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이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이제승 부장판사)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형 집행을 1년간 유예하고 8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새벽 시간대 세종시 한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 1마리(2만원 상당)를 직접 튀긴 뒤 맥주·소주와 함께 가져오는 등 모두 5만원 상당을 훔쳤다. 그는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통닭 1마리와 생맥주 등 3만 4천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횟수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액이 소액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지를 앞두고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발전노동자들이 공공재생에너지 확대와 발전노동자 전체 고용 승계 보장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본부 등 도내 15개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 발전노동자들은 19일 충남도청에서 '정의로운 전환 충남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는 필요하다"며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은 민영화가 아닌, 공공부문 재생에너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정부의 대응과 한국 사회의 준비는 미흡하다"며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충남에서만 발전노동자 2천46명이 일자리를 잃고, 보령·태안 등 지역사회 소멸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공동행동은 "발전노동자들의 고용을 정부와 사회가 책임지는 정의로운 전환이 돼야 한다"며 "충남의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 진보 정당들이 힘을 모아 발전노동자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다음 달 12일 태안에서 열리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노동자시민대행진을 시작으로 국민 입법청원을 추진한다. 또 올해 말 태안화력
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17일 오후 3시께 충남 천안 서북구 성환읍 안성천 인근 갈대숲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력 24명과 장비 9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하천을 따라 불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강가 근처 민가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어를 하는 한편 불을 끄는 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천안 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8.9m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상대습도가 낮아져 대기가 더욱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겠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신문 이주연 기자 | 대전 대덕경찰서는 SNS(누리소통망) 라이브 방송을 켜놓고 중학생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10대 일당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10대)군과 B(10대)양 등은 지난 15일 오후 대전 대덕구 A군의 주거지 안에서 술에 취한 중학생 C(10대) 군의 머리카락과 눈썹을 밀고, 쇠 파이프 등으로 수십차례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장면을 SNS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한 시청자의 112 신고를 받고 A군의 주거지에 출동해 이들을 임의동행 조처하고 범행도구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친구가 데려간 A군 집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서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갑자기 방송을 켜놓고 머리카락과 눈썹을 밀더니 폭행하기 시작했다"며 "성추행했다고 합의금을 요구했는데 저는 성추행을 한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밖 청소년인 A군 등은 "C군이 B양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를 B양으로부터 전해 듣고 화가 나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가해자의 숫자와 피해자와의 관계, 실제 성추행 여부 등은 수사 중인 내용으로 밝힐 수 없다
우리신문 신승관 기자 | 충남경찰청과 충남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 음주 보행자 사망사고가 2배 증가했다며 17일 음주 보행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음주 보행자(추정) 사망사고가 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건)보다 100% 늘었다. 지난달 16일 충남 서산의 한 교차로에 누워있던 A(69)씨가 차량이 역과(轢過)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도 술에 취해 대전 호남고속도로 1차로에서 B(35)씨가 역과 사고로 숨졌다. 반면 올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9%(126건→90건), 음주운전 교통사망사고는 100%(1건→0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음주 보행자가 도로를 활보하거나 도로에 누워있다가 발생하는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음주운전과 음주 보행 등 음주 후 부주의한 행동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