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북한과 중국 등 그간 밀착해온 우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최북서단 무르만스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크라 휴전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어떤 움직임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위해 노력하는 어떤 파트너와도 협력할 것"이라며 "이것은 미국만이 아니다.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모든 브릭스 국가와 다른 나라들이 있으며, 북한도 포함된다"고 꼽았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위한 간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휴전협상 과정에서 파병 북한군 문제도 주요 이슈가 될수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올해 러시아 방문이 준비되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군사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을 재차 언급하면서 "제4조는 우리가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조계 일원인 일부 판사와 로펌 등을 적대시하며 공개 비판하거나 제재 등 '벌주기'에 나서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속전속결' 외국인 추방에 제동을 걸었던 판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또 다른 중요 사건을 맡게 되자 해당 판사에 대한 '좌표찍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안보 분야 참모들이 군사작전 계획을 언론인이 참여한 민간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한 이른바 '시그널 게이트'와 관련해 민간 감시단체가 제기한 소송이 워싱턴 DC 연방지법의 제임스 보스버그 판사에 배당된 데 대해 이날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스버그 판사가 자신과 관련된 사건을 맡은 것이 이번이 4번째라면서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당원, 특히 '트럼프 공화당원'(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공화당원)이 그가 맡은 사건에서 승소할 길은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스버그 판사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가족 내부의 갈등이 있다며 판사의 프라이버시를 건드리기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일본 국회의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에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NHK가 관계자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왕 주임은 전날 도쿄에서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중(日中)우호의원연맹 모리야마 히로시 회장,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하원) 의장 등과 면담했다. 왕 주임은 면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올해 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도로 진행됐던 2차 오염수 조사의 중국 측 분석 결과가 이른 시일 내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진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왕 주임은 정확한 수입 재개 시점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은 일본이 2023년 8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대응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양국은 작년 9월 중국이 추가적인 국제 모니터링 등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할 경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22일 오전 11시 4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휴게소 부근 버스전용차로에서 고속버스가 승용차를 추돌하면서 뒤따라오던 또 다른 고속버스와 잇따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승용차 탑승자 2명과 버스 승객 3명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차량 정체를 피해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북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기구와 국제구호기구에 공산주의나 반미와 연계돼 있는지를 밝히라는 질의서를 보낸 것에 반발하며 "국제기구들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전횡에 휘둘리지 않도록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수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는 담화를 통해 "국제사회에 《미국우선주의》교리를 강요하는 현 미행정부의 행태는 21세기판 《매카시즘》의 출현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했다. 그는 "국제기구들을 미 국무성의 산하기관처럼 취급하려 드는 미국의 행태는 지난 시기의 오만과 무례를 훨씬 초월하는 것으로서 세인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며 "국제기구는 자기의 특성상 공정성과 객관성을 근본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국가의 압력과 간섭을 금기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질문서는 미국이 국제기구들을 저들의 지휘봉에 따라 움직이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미국우선주의》정책 실행기구로 종속시키려 한다는 것을 방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극화를 지향하는 국제적 흐름에 역행하여 대결을 고취하는 행위는 마땅히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신념과 소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탈북청소년의 '둥지' 역할을 하는 대안학교가 폐교 등 자치단체 자산을 학교 건물로 매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공유재산을 수의계약으로 매각할 수 있는 특례 대상에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들이 다니는 대안학교를 포함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북한이탈주민법) 개정안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가결됐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들은 건물·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년 전 중구 남산동에서 임차 건물로 문을 연 여명학교의 경우 2019년 학교 신축 이전계획을 세우고 은평구에 부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단념하고, 강서구의 한 폐교를 빌려 쓰고 있다. 현행 북한이탈주민법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에 공유재산을 빌려주거나 사용을 허락할 수는 있지만 매각할 수는 없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올해 9월부터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가 자치단체 소유의 부동산 공유재산을 수의계약으로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학생 감소로 문을 닫은 전국의 초중고교도 마찬가지다. 작년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새벽에 아무도 없는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을 직접 튀겨 훔친 절도범이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이제승 부장판사)은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형 집행을 1년간 유예하고 8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새벽 시간대 세종시 한 치킨집에 몰래 들어가 통닭 1마리(2만원 상당)를 직접 튀긴 뒤 맥주·소주와 함께 가져오는 등 모두 5만원 상당을 훔쳤다. 그는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통닭 1마리와 생맥주 등 3만 4천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과 횟수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액이 소액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여수·순천 10·19 사건(여순사건) 피해 신고 접수가 18일 재개됐다. 신고 기간 연장을 위한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이번이 3차 접수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전남 거주자는 가까운 시·군, 읍·면·동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남 외 거주자는 전남 순천에 있는 여순사건지원단에 방문하거나 우편 제출할 수 있다. 여수시, 순천시 등 지자체들은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사실 조사를 하고, 여순사건 실무위원회는 사실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차 심사를 한다. 희생자 또는 유족 결정 여부는 여순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서 최종 판단한다. 지자체들은 읍·면·동 설명회, 원스톱 신고 서비스, 담당자 전문성 강화, 홍보 시책 등으로 접수율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5월 중에는 여순사건 홍보관을 열어 역사성을 보존하고 평화공원 유치의 당위성도 부각하겠다"며 "유족 의료·생활지원금 지급, 배·보상 근거, 평화재단 설립 등 내용을 담은 특별법 개정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그간 해커 조직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가상화폐 해킹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는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현재 11억4천만달러(1조6천500억원)에 해당하는 1만3천562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만8천109 BTC를 보유한 미국과 6만1천245 BTC를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천117 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 BTC)보다도 많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가 해킹을 당한 이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가 해킹당해 14억 6천만달러(2조1천억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는데, 이 또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탈취당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다. 북한은 당시 탈
우리신문 서전결 기자 | 북한은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를 거론하며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위험천만한 미한합동군사연습의 불길한 전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조선반도 정세악화의 근원인 핵전쟁 시연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폭 사건과 관련해 "우리와의 전면 전쟁을 가상한 대규모합동군사연습 전야에 바로 공화국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일어났다"며 "만에 하나 폭탄이 조금만 더 북쪽으로 투하되어 우리의 국경선을 넘어섰더라면 사태가 어떻게 번져졌겠는가 하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우발적인 한점의 불꽃이 조선 반도와 지역, 세계를 새로운 무력충돌에 말려들게 할 수 있었음은 결코 무리한 상상이 아니"라며 "만약의 경우에는 경고 없이 무자비한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이번 사고로 FS 훈련에서 소총 사격을 포함한 모든 실사격 훈련이 중단된 데 대해 "일종의 '벙어리 연습'으로 변신시켰다"고 깎아내리면서도 "내외에 증폭된 그 위험성, 엄중성은 가리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