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류석태 기자 | 청주시는 21일 오송읍 동평리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나왔다고 밝혔다. 축산당국은 이곳 농장에서 기르는 닭 5만9천마리를 살처분 중이고, 인근의 가족 농장 2곳의 닭 12만마리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농장에서 반출된 달걀을 추적해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이 농장은 철새도래지인 미호강과 150m가량 떨어져 있으며, 10㎞ 방역대 내에는 가금 농가 10곳이 총 46만2천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당국은 철새도래지와 방역 지역을 중심으로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충북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의 폐사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로써 이번 겨울 충북 내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7건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음성군 금왕읍에서 이번 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음성 3곳, 진천 3곳에서 AI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월악산이 산양들의 낙원으로 자리 잡았다.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이 월악산에서 안정적으로 서식하며 개체 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18일 월악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해 4∼11월 산양 서식지로 추정되는 곳에 106대의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 4천700여장의 산양 사진을 촬영했다. 중복으로 촬영된 것을 제외하고 835장을 토대로 뿔 모양과 형태, 얼굴 색상, 패턴 등의 분류키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월악산에 최소 183마리가 살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조사 때(102마리)보다 무려 81마리(79.4%) 늘어난 것이다. 학계는 특정 서식지에서 자체 생존이 가능한 산양의 개체수를 100마리(최소 존속 개체군)로 봤는데 이를 훨씬 초과한 것이다. 손장익 국립공원공단 야생생물보전원 북부보전센터장은 "지난해에는 과거보다 훨씬 촘촘하게 카메라를 설치해 개체수가 많이 확인된 부분도 있지만, 서식 환경이 좋다 보니 번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악산은 식물이 풍부하고 바위가 많아 최적의 서식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1980년대 초반까지 산양의 서식 흔적이 발견되기도
우리신문 박현정 기자 | 충북 옥천군은 평생학습 분위기 확산을 위해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삼삼오오 학습동아리'에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학습 분야는 인문교양, 문화예술, 직업능력, 학력보완, 기초문해, 시민참여 등이다. 지원받으려면 성인학습자 10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옥천군교육포털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희망 동아리는 이달 14일까지 군청 평생교육팀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올해 7천만원으로 36개 동아리를 지원할 예정이고, 경쟁이 될 경우는 평생교육협의회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충북경찰청은 여성 초급 장교를 추행 및 성폭행하려 한 혐의(군형법상 강제추행·강간치상)로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영외에서 부대 회식 후 자신을 관사까지 바래다준 장교 B씨를 관사 내에서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관사에 가기 전 방문한 즉석 사진 부스 안에서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있다. 앞서 A 대령은 경찰 조사에서 "사진 부스 안에서의 신체 접촉은 포즈를 취하는 과정에서 몸이 닿은 것뿐이고, 관사 내에서도 술은 마셨지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B씨가 당일 관사에서 나온 뒤 동료들에게 토로한 피해 진술이 일관되고, 사건 정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하는 점 등을 토대로 A 대령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B씨는 A 대령의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다 다쳤다고 주장하며 전치 2주의 진단서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불거진 뒤 직위해제 된 A 대령은 타 부대로 전출됐으며, 공군 측은 재판 결과에 따라 그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충북 단양군 주민들은 경상도, 강원도와 맞닿은 지리적 영향을 받아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를 사용한다. '호달기다'(야단치다), '논궈 가지고'(나누어 가지고), '기셔?'(계시냐?), '매했다'(나쁘다), '보뚜랑물'(도랑물), '허서이'(쌀짝·가벼이) 등의 말은 단양지역에서 쓰였던 고유어이다. 단양의 차별화된 사투리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해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이 지역 주민 50여명으로 구성된 단양말(사투리)보존회는 오는 7일 오후 5시 평생학습센터에서 창립총회를 한다고 5일 밝혔다. 단양의 사투리를 연구하는 지역 첫 민간단체이다. 초대회장은 단양 토박이인 차석태 전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장이 맡는다. 차 회장은 "사투리를 사용하는 어르신이 하나둘씩 돌아가시면서 지역의 언어가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는 지역의 말을 기록하고 보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모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단양말보존회는 잊혀가는 사투리를 발굴해 기록하고, 장기적으로는 관련 서적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양이 고향인 맹문재 안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도 보존회 활동을 돕기로 했다. 맹 교수는 "내 고향의 말에 자부심을 가졌을 때 우리 언어는
주)우리신문 박성호 기자 |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충북지사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을 각하하고, 법원은 즉각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며, 면책의 범위에 포함된다"면서 "내우외환에 준하는 사태인지 판단하는 것은 오직 대통령의 권한이며, 결코 소추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파면하려면 국민의 70%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며 "하지만 현재 과반의 국민이 탄핵 무효를 외치고 있고, 수십만 명의 국민이 혹한 속에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또 헌법재판소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특히 '우리법연구회'는 사법부 내의 '하나회'로 편향된 한쪽 진영에 서서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법부의 불신을 키워왔다"며 "즉시 해체하고 법원 내 요직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내용을 반박하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