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 수영이 2006년생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의 역영에 단체전인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다 시 새 희망을 품는다. 김영범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9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48초34)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날 결과가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영범의 뒤를 이어 터치패드를 찍은 선수가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48초41)였다는 점이다. 황선우는 서울체고 3학년이던 2021년 7월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기록이자 당시 아시아 기록(47초56)을 세운 이 종목 국내 최강자다. 반면, 김영범의 주 종목은 자유형이 아니다. 김영범은 현재 남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1초65)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하루에 두 번이나 접영 100m 한국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그런데 김영범이 자유형에서도 역영을 펼쳐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는 출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조코비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919만3천540달러)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카밀로 우고 카라벨리(65위·아르헨티나)를 2-0(6-1 7-6<7-1>)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통산 411승(91패)을 기록,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의 410승(90패)을 넘어서 최다승 1위가 됐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4대 메이저 아래 등급으로 1년에 9개 대회가 열린다.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최다 우승 부문에서는 40회로 이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2위는 나달의 36회다. 조코비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미 코너스(미국)와 로저 페더러(스위스·이상 은퇴)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회 우승 고지에 오른다. 우승 횟수는 코너스가 109회, 페더러가 103회이며 조코비치는 99회다. 4대 메이저 대회 최다승 부문은 1위가 조코비치(382승), 2위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21일(한국시간) 제10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다른 6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 IOC 집행위원은 새로운 역사와 함께 '세계 스포츠계의 대통령'으로 우뚝 섰다. 우선 코번트리 당선인은 최초의 여성이자, 첫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장으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유럽과 남성이 지배해 온 IOC 유리 천장을 한 번에 산산조각 냈다. 1894년 초대 위원장인 디미트리우스 비켈라스(그리스)가 선출된 이후 130여년의 역사에서 여성 IOC 위원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후보조차도 여성으로는 2001년 제8대 위원장 선거에 출마했던 미국 조정 올림픽 대표 출신의 아니타 디 프란츠가 이전엔 유일했고, 사상 두 번째 여성 후보였던 코번트리가 역대 최고 경쟁률 '7대 1'을 뚫고 당선의 신기원을 열었다. IOC 위원장 선거는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코번트리는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중 49표를 얻어 단번에 당선됐다. 아프리카 출신의 IOC 위원장도 코번트리가 최초다. 1∼9대 위원장 중 독일 출신의 토마스 바흐 현 위원장을 비롯해 8명이 유럽 출신이었고, 1950년대부터 1970년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시아 쿼터 선수 알리 하그파라스트(21·등록명 알리)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한다. 20일 우리카드 선수단 등에 따르면 알리는 전날 자정 마감이었던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자 대열에 합류했다. 2023-2024시즌 아시아 쿼터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아시아 쿼터 선수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신청한 건 알리가 처음이다. 이란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알리는 5월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알리가 아시아 쿼터 트라이아웃이 아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내민 건 연봉 상한액 차이가 커서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경쟁해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려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 아시아 쿼터 연봉 상한액은 1년 차 10만달러, 재계약 시 12만달러이지만, 외국인 선수는 1년 차 40만달러, 재계약 시 55만달러로 차이가 4배 이상이다. 알리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총 529점을 뽑아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주포인 KB손해보험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846점),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670점), 아시아 쿼터 선수인 삼성화재의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전설' 문성민(39·현대캐피탈)과 김연경(37·흥국생명)이 2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별인사'를 한다. 문성민과 김연경은 2005년 닻을 올린 한국프로배구에서 남녀부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고, 둘 다 은퇴를 선언해 20일 V리그 최종전이 정규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가 끝난 후 문성민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문성민은 V리그에서 15시즌을 뛰며 남자부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문성민은 2008년 독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의 유니폼을 입은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2015-2016,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16-2017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V리그 통산 성적은 18일 현재 380경기, 4천811득점으로 통산 득점 전체 3위, 서브 에이스(351개) 4위에 올라 있다. 그는 국가대표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펜싱 에페 국가대표 송세라(31)와 마세건(31·이상 부산광역시청)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송세라는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 여자부 경기에서 안나 마크시멘코(우크라이나), 줄리아 리치(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이자, 여자 에페 개인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오른 송세라는 이번 시즌 4차례 국제대회 개인전 중 3번째 입상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월드컵에선 준우승, 이번 대회에선 동메달을 차지했다. 입상하지 못한 1개 대회는 올해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그랑프리 대회로, 당시에도 5위에 자리했을 정도로 이번 시즌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송세라는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루스타모바(개인중립선수)를 15-7로 완파한 것을 시작으로 순항하다가 준결승전에서 리치에게 6-7로 석패해 결승엔 오르지 못했다. 송세라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6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플뢰레의 기대주 윤정현(국군체육부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개인전 메달을 획득했다. 윤정현은 10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폐막한 플뢰레 월드컵 남자 개인전에서 기욤 비앙키(프랑스), 알렉산데르 추페니츠(체코)에 이어 3위에 올랐다. 2001년생으로 개인 세계랭킹 29위인 윤정현은 월드컵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다. 이전까진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윤정현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인 톰마소 마리니(이탈리아)를 15-14로 따돌렸다. 이어진 준결승전에서 추페니츠에게 5-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최근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보이는 이렇다 할 스타가 없는 플뢰레 종목에 희망을 안기는 메달을 챙겼다.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과 그리스 이라클리온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단체전 동메달을 가져왔다. 하한솔(성남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임재윤,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월드컵 단체전에서 프랑스, 미국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2관왕 오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선수와 지도자로 오랫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거라고 생각하셔서 저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선수·지도자들과도 잘 융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오른 유승민 회장이 단행한 간부급 인사에서 훈련본부장으로 파격 발탁한 김윤만(52) 전 대회운영부장은 5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각오를 전했다. 김윤만 신임 훈련본부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다. 김 본부장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때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올라프 진케(독일)에게 불과 0.01초 뒤진 1분14초86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동계 올림픽 무대에 처음으로 선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수확한 동계 올림픽 첫 메달이었다. 그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이어 1998년 나가노 대회까지 선수로 출전하고서 은퇴한 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는 이규혁, 최재봉 등의 코치로 참가했다. 이후 경기도체육회 빙상팀 등에서 활동했던 그는 2008년 대한체육회 공채에 합격해 행정가로 변신했다. 35세의 나이에 체육회 신입
주)우리신문 정종원 기자 |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선수와 지도자들이 잘 따라준 덕분입니다. 앞만 보고 닦달해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해준 모두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책임지며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낸 '한국 육상의 전설' 장재근(63) 선수촌장이 2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식을 가졌다. 장재근 촌장은 19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가 주최한 퇴임식에 참석해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퇴임식은 감사패 전달과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의 송별사, 국가대표지도자들의 사인이 담긴 태극기 전달, 장 촌장의 고별사 순으로 진행됐다. 장 촌장은 2023년 3월 26대 선수촌장으로 부임해 2년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 세 차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 올림픽의 부진으로 엘리트 스포츠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선수촌장 중책을 맡아 한국 스포츠 중흥에 기여한 것이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선 남자 축구가 본선행에 실패하는 등 단